현재 A형 독감이 유행 중입니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전신 통증, 격리 필요성까지 동반되는 만큼, 증상과 잠복기, 격리기간 등 정확한 정보가 꼭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B형 독감과의 차이까지 함께 정리하여 독감 예방과 초기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립니다.
A형 독감이란
A형 인플루엔자 (통칭 A형 독감)은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질환입니다.
감기보다 증상이 급격하고 강한 경향이 있으며, 전염력 또한 높아 겨울철이나 환절기 유행하게 되면 집단감염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뿐 아니라 조류, 돼지 등 동물에게도 전파될 수 있으며, 변이 가능성이 높아 매년 유행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변이가 심할 경우 전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B형 독감과의 차이점은?
- A형 독감은 다양한 아형(subtype)이 존재하고 항원 변이가 자주 발생해 매년 백신이 바뀌며, 전염성이 높고 유행 규모도 큽니다.
- 반면, B형 독감은 사람에게만 발생하며 항원 변이가 드물고, 전염력은 A형보다 약한 편입니다. 하지만 증상은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A형은 보통 겨울철 유행을 주도, B형은 늦겨울~초봄에 유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또한 A형은 고열과 전신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합병증 위험도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A형과 B형은 유사하지만 전파력과 변이, 유행 시기에서 차이를 보이므로 독감 시즌에는 모두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A형 독감 증상
A형 독감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열: 보통 38 ℃ 이상, 때로는 39 ℃ 이상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 근육통·관절통·피로감: 몸이 ‘온통 쑤시고’ 무기력감이 강합니다.
- 두통, 인후통, 기침, 콧물 또는 코막힘: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도 동반됩니다.
- 오한, 식욕 저하, 구토‧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도 경우에 따라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시작은 매우 갑작스럽고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감기로 착각하기보다는 독감을 의심할 만한 징후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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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독감 잠복기 및 격리기간
▷ 잠복기
A형 독감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실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4일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잠복기 동안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이미 전파 가능성이 시작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격리기간
전염력 관점에서 보면, 증상 발생 전부터 이미 감염력이 있을 수 있으며 증상 시작 후에도 5~7일 정도까지 감염력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 해열제 없이 발열이 완전히 사라진 후 24시간 이상 경과했을 때 격리 해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증상 시작 후 최소 5일~7일 정도 격리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어린이 또는 면역저하자는 더 오랜 기간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격리기간을 좀 더 길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뒤 며칠간 집에서 휴식하며 해열 상태 및 호흡기 증상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열이 내린 후 24시간 이상 지났고 기침·인후통도 많이 나아졌다면 출근이나 등교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법적 격리 의무가 있는 기간이 아니라 ‘권고사항’이며, 직장이나 학교의 정책, 개인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A형 독감 치료
A형 독감이 진단되면 다음과 같은 치료 및 관리가 권장됩니다:
- 항바이러스제 투여
증상 시작 후 가능한 빨리(48시간 이내)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오셀타미비르, 자나미비르 등이 있으며, 의료진 처방에 따라 복용합니다. - 해열제 및 진통제 사용
고열이나 근육통이 심한 경우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해열·진통제를 사용하며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및 휴식
독감은 전신 증상이 심하므로 탈수 예방 및 회복을 위해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가급적 안정 상태로 휴식해야 합니다. - 고위험군의 경우 주의
노인,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합병증 위험이 높으므로 독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적절히 관리해야 합니다.
치료 시점이 늦거나 위의 조치가 지연될 경우 폐렴, 중이염, 근육융해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감 계절이 다가올 때일수록 예방접종, 손씻기, 마스크 착용, 면역력 유지 등의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체 없이 휴식하고 의료진 상담을 받는 것이 최선의 대응입니다.